본문 바로가기
Movies

쉰들러 리스트 - 줄거리, 등장인물 소개, 총평 및 총점

by al짜배기 2025. 3. 2.

영화 쉰들러리스트 포스터 사진


쉰들러 리스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 정권 속에서, 한 독일인 사업가가 수많은 유대인의 목숨을 구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흑백 필름을 사용한 촬영 기법과 감동적인 스토리는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등을 포함한 7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전쟁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양심과 도덕성, 그리고 역사적 비극을 조명하는 걸작이다.

 

1.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 오스카 쉰들러는 기회주의적 사업가로 등장한다. 그는 독일이 폴란드를 점령한 후 크라쿠프에서 에나멜 공장을 운영하며 부를 축적하려 한다. 쉰들러는 나치 당원들과 친분을 쌓고, 유대인 노동자들을 값싼 노동력으로 이용하는 전략을 세운다. 이를 위해 그는 유대인 회계사 이작 스턴의 도움을 받아 공장을 운영하며 점점 더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쉰들러는 유대인들에게 가해지는 잔혹한 현실을 목격하게 된다. 크라쿠프 게토의 학살 장면,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처형 등을 경험하면서 그의 마음속에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죽어가는 유대인들을 지켜보며 그는 그들을 구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쉰들러는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을 유대인들을 위한 피난처로 변모시키기 시작한다. 그는 유대인 노동자들이 강제수용소로 보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거액의 뇌물을 사용하며, 그들을 자신의 ‘필수 노동자’로 등록하여 구해낸다. 이에 반해 나치 장교 아몬 괴트(랄프 파인즈 분)는 잔인한 인물로 묘사되며, 유대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모습으로 쉰들러와 대비된다.

결국, 쉰들러는 1,100명이 넘는 유대인들을 리스트에 포함시키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보호하며 살아남게 한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 그는 나치 당원이었기 때문에 도망쳐야 하는 신세가 되고, 자신이 더 많은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눈물을 흘린다. 그를 구해준 유대인들은 그에게 반지를 선물하며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온 세상을 구하는 것”이라는 탈무드의 한 구절을 전한다.

 

2. 등장인물 소개

 

  • 오스카 쉰들러 (리엄 니슨 분)
    오스카 쉰들러는 독일의 사업가이자 영화의 주인공으로, 전쟁 중 유대인들을 구하는 데 헌신한 인물입니다. 처음에는 이익을 위해 유대인들을 고용하지만, 점차 그들의 처참한 상황을 목격하고 깊은 인간적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1,100명의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재산과 시간을 모두 쏟아붓습니다. 쉰들러의 변화는 영화의 중심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축을 차지합니다.
  • 아멜리아 (카리나 넥타 분)
    아멜리아는 쉰들러의 비서이자 그의 오른팔로, 쉰들러의 유대인 구출 작업을 돕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쉰들러의 사업을 지원하고, 그가 진행하는 구출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아멜리아는 쉰들러와 유대인들에게 대한 애정을 통해 그의 결단력을 더욱 굳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힐러리 (벤 킹슬리 분)
    힐러리는 쉰들러의 회계 담당이자 그의 가장 중요한 조력자로, 유대인들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는 쉰들러와 함께 유대인들이 나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끔 도와주며, 재정적으로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핵심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그의 현명한 판단은 쉰들러가 더 많은 유대인들을 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아몬 괴트 (래프 파인즈 분)
    아몬 괴트는 나치의 부유한 장교이자, 유대인들을 집단 학살하는 직책을 맡고 있는 인물입니다. 괴트는 극악무도한 성격을 지닌 인물로, 유대인들을 잔혹하게 처형하고 강제 노동을 시킵니다. 영화 속에서 그는 쉰들러와의 갈등을 통해, 전쟁의 잔인함과 무자비함을 상징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쉰들러와 괴트의 대립은 영화의 긴장감을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리타 (조안나 넬슨 분)
    리타는 쉰들러의 유대인 부인으로, 영화에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쉰들러가 유대인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그를 정신적으로 지지하는 인물입니다. 리타의 역할은 쉰들러가 끝까지 이 일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배경을 형성합니다.

 

 

3. 총평

쉰들러 리스트는 단순한 전쟁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인간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한 개인이 가진 선한 의지가 어떻게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스필버그 감독은 흑백 화면을 통해 다큐멘터리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빨간 코트를 입은 소녀’라는 상징적인 장면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는 유대인 학살의 참혹함과 희생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또한, 랄프 파인즈가 연기한 아몬 괴트는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악역 중 하나로, 인간의 잔혹성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반면, 리암 니슨이 연기한 쉰들러는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캐릭터로, 처음에는 기회주의자였지만 결국에는 영웅으로 변모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음악 또한 영화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다. 존 윌리엄스의 서정적인 사운드트랙은 영화의 비극적이고 감동적인 순간을 더욱 극적으로 만든다. 특히, 바이올린 선율로 연주되는 메인 테마곡은 영화의 슬픔과 희망을 동시에 표현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총점: 5/5

이 영화는 단순히 감동적인 실화를 넘어, 역사적 사건을 통해 인간성과 윤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걸작이다. 단 한 번의 관람으로도 깊은 울림을 주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긴 여운을 남긴다. 스필버그의 연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현실적인 전쟁 묘사 등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영화사의 불멸의 걸작으로 남을 작품이다.